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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후기

*[제주 해양실습] - 완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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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김주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040회 작성일 02-12-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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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30일
드디어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해양실습의 아침이 밝았다.
목적지는 제주!!! 30년 만에 처음가보는(30년 전에도 가본 건 아님) 제주의 꿈을 싣고 비행기에 올랐다.
참고로 비행기는 40번 넘게 타봤음....^^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마중 나온 이가 있었다. 조강사님이라는 현지 가이드
사람은 진짜 좋았지만 첫 분위기는 \"조폭\"분위기다.....성씨가 조씨라 그런가?
그럼 완식씨도.....쩝
--== 여기까진 다 쓸데 없는 소리가 되겠습니다.
식사를 한 후 조폭님이 우리를 안내한 곳은 서귀포 근처에 있는 문섬
그리 크지 않은 바위섬이었지만, 화산작용이라는 자연 현상이 만들어 낸 무지 이쁜 조각 같았다.
주상절리! 고등학교 지구과학 시간에 말로만 듣던 그 오묘한 지질구조를 나는 눈으로 보았다.
근데... 제대로된 육각기둥 모양은 한개도 없더군.....히
하여튼 여하튼... 그런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또한 내가 첨으로 가 본 제주도 문섬에서 우리는
장비를 차려 입고 한사람 한사람 고공점프를 감행했다.
드디어 잠강시간(잠잘 시간 아님)
'잘 될까'라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BC의 DEFLATOR(배기) 단추를 서서히 누르며, 배운대로
투투투투투투투투 헥~헥~
(내쉬기만 하다가 죽을뻔 했네...쩝, 조금씩 들이쉬어도 잠강하니까, 숨 쉬어가며하세요.. 초보여러분들!)
우리를 위해 설치된 잠강 도우미(밧줄)에 떠오르는 다리를 추스르기를 수차례
드디어 도우미와 이별을 고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홀로서기를 감행해야 할 시간이 오고말았다.
자,, 요이~ 땅!
이제 시작이다.
흔들리는 몸을 가까스로 가누고, 시선을 앞으로 향하는 순간!!!
드디어 우리의 눈 앞으로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감히 넘보지 못했던 세상,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
떼를 지어 노니는 물고기들, 크진 않지만 잘 가꾼 화초에 뒤지지 않는 이쁜 산호들 그리고..............
..........

눈앞으로 펼쳐진 많은 바다 생물들...........

\"진화론은 사기다!\"
\"창조주 하나님 만세!!!

화학을 전공한 자연 과학도로서 할 말은 아니지만, 진화 아니라 진화 할아버지를 백만번 거쳐도
우리가 본 모든 것은 설명이 안된다.(참고로 저의 종교는 불교가 되겠습니다. 부처님 삐지실라^^)

첨 보는 세상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우리를 이끌고 조폭님(잠시 실종되셨었네요. 까먹을 뻔 했다)은
이 바위 저 바위를 누비시며 숨어 있는 괴물 물고기(돌같이 생긴넘 있음)며 파랑돔(열대어 종류라고 함)이며 기타 등등 여러가지 보여 주셨다. 그렇게 여기 저기 들여다 보는 동안 시간은 흐르고 공기통은 가벼워져 어느새 부상해야 할 시간.
마음 같아서는 계속 있고 싶었지만 목에다 아가미를 안달고 태어난 터라, 목숨을 담보로 올라 가자는데 별 수 있을까.

아쉬움을 접고 부상!
내려올때랑 마찬가지로 도우미에게 신세를 져야 했지만, 그래도 조금 낯이 익었다고 여유까지 부려가며
편안하게 수면에 닿을 수 있었다.
이렇게 우리의 생애 최초, 이찌방(이건 제일 인가?? 어쨌거나), 더 펄스트 다이빙은 끝이 났다.

많은 경험도 없고(당연하지 첫 다이빙이니)  많은 걸 알지는 못하지만,
많은 걸 보았고(빙산의 일각일 수 있겠지만)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바다속에서 노는 우리 같은 사람들을 특이하게 보는 이들이 있겠지만, 아마 들어가보면 그런 소리 절대 못할 것이다.
이제 \"다이버\"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갖게 되었고, 그 이름이 자랑스럽다.

다이빙 만세!!!!!! 주허니 만세

이후 문섬 1회, 범섬 2회의 다이빙이 있었으나, 서버 용량이 부족한 관계로 이만 접기로 한다.
그리고 여기다 주저리주저리 써본다 한들 직접 안보면 말짱 \"황\"이다(너무 과격한 표현인가??)
직접 가보시기를 권장하며 이만 줄입니다.



장기간 연재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뉴서울 다이빙 풀 김영중 사장님과 동행하여 자료 수집에 도움을 주신 이화향 실장님께 감사드리며 탈고의 기쁨을 돌립니다.

2003년 1월 22일, 눈내리는 오후
바다는 전혀 안보이는 인천 남동공단에서..........

댓글목록

백설공주님의 댓글

백설공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담이 궁금해요.
해도 바꿧는데 이제 그만 뜸들이고 가죠?

백설공주님의 댓글

백설공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어서 글 올렷네
독수리로 고생이 많네여
내가 해봐서 알아여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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